다음주 생산·소비·투자·수출지표 줄줄이 나온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최근 내수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꽁꽁 얼어붙은 체감경기 살리기에 불을 지핀 가운데, 다음 주(2월27일~3월3일)에는 생산, 소비, 투자,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된다.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은 이달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은 2011년12월 이후 처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7억2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었다.통계청은 다음 달 2일과 3일 각각 '1월 산업활동동향'과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공개한다. 산업활동동향은 생산, 소비, 투자 등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소비를 가리키는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1월 지표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94.4)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넉달만의 개선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기준점인 100을 하회하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내수가 부진하고 소비가 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매달 하루는 일찍 퇴근하는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도입하고,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높이는 등 '내수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을 정도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소비자물가의 경우 계란 등 육가공품과 신선식품을 비롯한 이른바 밥상물가에 관심이 쏠린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지난 23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방안에 이어 투자 중심의 경기부양에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아울러 한국은행은 27일과 28일 연이어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한다. 금융기관의 예금, 대출 금리 추이와 기업 체감경기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이다.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 전망은 좋지 않다. 이밖에 1월 국제수지(3일), 2016년 지급결제동향(1일) 등 발표도 예정돼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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