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예산안 엉망진창'

트럼프 예산안 다음달 선보일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참모들과 연방예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물려받은 예산과 재정은 엉망진창이지만 우리가 잘 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예산이 '엉망진창'(mess), '통제 불능'(out of control)이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오찬을 겸해 연방예산 대책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물려받은 예산은 엉망진창이다. 재정이 엉망진창이다"라면서 "우리가 잘 청소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국가 부채(현재 약 20조 달러)가 지난 8년간 배로 늘어났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면서 "아주 단기간에 국가 부채가 배로 늘었는데 모든 부처와 관련 기관에 국민 혈세를 마지막 1달러까지 절약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부적절한 지출을 멈추고 남용을 끝내며 더 나은 가격 협상을 해서 마지막 1달러까지 아껴야 한다"며 거듭 예산절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예산 작업이 잘 진행된다면 아마도 3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이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AP통신은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의 예산안 의회 제출 시한이 다음 달 14일이라면서 이보다 하루 앞선 다음 달 13일에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첫 예산안이 드러나면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세부적인 중점 추진 과제 등을 파악할 수 있다.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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