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오픈 첫날 5언더파 스퍼트 공동 2위, 손더스 선두, 안병훈 공동 6위
더스틴 존슨이 제네시스오픈 첫날 4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퍼시픽팰리사이드(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존슨의 우승과 데이 공동 4위 이하."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위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를 5언더파로 마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안개로 순연된 가운데 공동 2위, '넘버 1' 제이슨 데이(호주)는 반면 이븐파 공동 74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버디 6개(보기 1개)를 솎아냈다.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 14번홀의 버디로 만회한 뒤 막판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최대 350야드의 장타를 뿜어냈고, 그린적중률 72.22%의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해 동력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평균 1.54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는 게 고무적이다.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챔프에 등극한데 이어 7월 브리지스톤, 9월 BMW챔피언십 등 특급매치에서만 3승을 쓸어 담아 그야말로 '존슨 천하'를 개막한 시점이다. 2017시즌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지난 13일 AT&T페블비치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일관성을 과시하고 있다.이 대회(지난해까지 노던트러스트오픈)는 더욱이 2014년과 2015년 준우승, 지난해 4위 등 지난 3년간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쳤던 '약속의 땅'이다. 선두 샘 손더스(미국)와는 2타 차, 일단 뒤집기가 충분한 자리를 확보했다. 데이가 리비에라코스에 유독 약하다는 점이 반갑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연거푸 '컷 오프'를 당한 뒤 아예 발길을 끊었다. 국내 팬들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의 스퍼트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7위(4언더파 67타)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의 난조로 6위로 밀려 PGA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날린 아픔이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불과 2주 만에 설욕전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김민휘(25)는 3언더파 공동 18위, 최경주(47ㆍSK텔레콤) 2언더파 공동 30위, 노승열(26ㆍ나이키)과 강성훈(30) 공동 74위다. 기대를 모았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상금랭킹 1위 경쟁은 상대적으로 시들하다. 토머스 이븐파, 마쓰야마는 1언더파로 주춤한 상황이다. 'AT&T페블비치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16개 홀에서 2언더파를 작성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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