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중 중심지재생지역으로 선정된 사업지 / 서울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개발에 나섰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지는 중심지재생지역이 7곳, 주거지재생지역은 10곳으로 계획됐다.이번에 계획된 17개 사업지 중 중심지재생지역은 ▲경제기반형(최대 500억원 지원) 1개소 ▲중심시가지형(최대 200억원 지원) 6개소로 이뤄졌다. 규모가 가장 큰 경제기반형 1개 지역은 영등포·경인로 일대(79만㎡)가 선정됐다. 도심, 강남과 함께 3도심으로 꼽히고 있지만 산업구조 변화로 낙후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향후 이곳은 서남권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경제거점으로 개발된다. 중심시가지형은 역사적 의미가 있거나 도심 활성화의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6곳이 꼽혔다. ▲중구 정동(대한제국 역사문화자산 재활성화·60만㎡) ▲성동구 마장동(마장축산물시장 활성화·55만㎡)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상가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21만㎡) ▲금천구 독산우시장(서남권 특화상권 조성·48만㎡) ▲동대문구 청량리·제기동 일대(역사·시장 관광자원화·49만㎡)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연계관광중심지·63만㎡)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근현대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한 근대 외교타운의 중심지 정동은 외교문화공원과 역사보행탐방을 위한 대한제국의 길 조성을 통해 가치를 회복한다. 서울시 전체 축산물 유통의 70%를 담당하는 마장동 '마장축산물시장'은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와 청결도를 해결하기 위한 TF팀을 만들고 청계천 등 주변지역으로 걷기 쉽도록 접근성을 개선한다. 용산전자상가는 2000년대 이후 쇠퇴하고 있는 상권을 전자산업기반의 복합문화교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기존의 무한창의협력공간, 디지털대장간 등 창업지원 인프라를 활용한다. 인근 숙명여대와 지방 대학과 협력해 디지털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이외 독산우시장은 부산물 가공공장 유치, 쾌적한 보행공간조성 등을 통해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량리·제기동 일대는 한방, 농수산물, 청과물 등의 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선정위원장인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서울시 차원의 도시계획적 위계,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할 때 기능강화 및 지역특화가 필요한 지역으로 모두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며 "다만 일부지역은 지역의 범위, 사업내용, 총사업비 및 재정투입 시기 등을 조정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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