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권역별 분양가구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공급과잉 이슈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서울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결과를 보면, 지난 달 기준 서울지역 분양가는 ㎡당 645만원으로 전달보다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5.61%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월별 평균 분양가는 기준월을 포함해 공표 직전 12개월의 데이터를 평균낸 것으로 분양가격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준다.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한 경기지역(-0.02%)은 물론 5대 광역시나 세종시(-0.21%), 기타 지방(-0.1%)이 일제히 한달 전보다 떨어졌다. 전국 기준치도 한달 전보다 0.1%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중구에 공급된 재개발사업장의 분양가가 높아 기존 평균치를 소폭 끌어올렸다.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매달 분양가를 조사해 공표하는데, 서울지역은 그간 꾸준히 올라 지난달 분양가는 조사를 진행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전국 기준 분양가는 편차가 크진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 금리인상 등에 대비해 정부가 지난해 8월과 11월에 연이어 내놓은 대책으로 분양시장 열기는 사그라들었으나 서울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분양물량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 2004가구가 분양돼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보다 91% 가량 줄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82% 가량 줄어든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다소 늘었으나 이외 지역에서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방두완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집단대출 규제와 11ㆍ3대책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설 연휴 영향 등으로 공급이 줄었다"면서 "특히 지방에서 이러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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