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전에 정치권이 국정 혼란 사태의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여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대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는 어떤 경우든 국가적, 국민적 불행이며 어떤 이유든 모든 정치적 해법이 먼저 모색돼야 한다"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주도적으로 4당 대표 및 원내대표간의 회의체, 즉 4+4 대연석회의를 주최해 대통령 탄핵사태를 비롯해 정국의 근본적 돌파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진 하야-조기대선'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자는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론'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어서 야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원유철 의원도 여야 4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정치대협상 회의'를 통해 탄핵문제와 관련한 정치적 대타협을 도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정치권의 장외정치 행보에 대해 "국가적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지 못하고 광장의 민심을 따라다니며, 대선 전략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민 대분열로 나라가 결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또한 그는 이날 정 의장 주도로 열리는 여야 4당 원내대표 오찬을 통해 대선 전 개헌 추진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이 탄핵심판에 대한 절대적 승복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탄핵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대선주자는 반헌법 인사로 규정해 각 당의 대선후보 자격을 부여하지 말 것을 합의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