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유안타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D램 가격이 소폭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각각 11조3000억원(전년 대비 63% 증가), 7조8000억원(139% 증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보완투자로 하반기 공급 부족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D램 가격의 추가 가격 상승보다는 하향 안정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전방산업 수요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늘 그렇듯 삼성전자가 올해 수요 가정에 기반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수요 가정이 어긋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현재 시장 조사기관들은 올해 주요 제품들의 수요 성장률 전망치를 PC -2~-3%, 스마트폰 3~4%, 서버(Server) 4~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삼성전자가 생각보다 적극적인 D램 투자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 주가에는 조정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올 연말부터는 SK하이닉스가 1Xnm 공정전환을 시작하면서 웨에퍼 생산능력(Wafer Output Capa) 감소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SK하이닉스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배당금 확대 및 3D 낸드(NAND)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D램 보완투자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018년 보수적인 수요 가정에도 D램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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