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김보름[사진=스포츠투데이]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보름(강원도청)이 안방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주 종목 매스스타트를 제패하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우승은 처음이다. 경기 중반 이후 중상위권을 유지하다가 2위로 도약했고,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1위에 올라 그대로 골인했다.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레인 구분 없이 400m 트랙 열여섯 바퀴를 돌아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김보름이 강세를 보인다. 올 시즌 네 차례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두 개, 동메달 두 개를 따며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린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 정상에 올라 내년 우승 전망을 훨씬 밝게 했다. 남자부 김민석(평촌고)은 1500m에서 1분46초05로 5위를 했다. 메달권 진입은 실패했으나 자신의 이 종목 최고기록(1분46초09)을 0.04초 앞당기며 선전했다. 동메달을 딴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1분45초50)와 격차도 0.55초에 불과했다. 이 종목 우승은 네덜란드의 켈드 누이스(1분44초36), 2위는 러시아의 데니스 유스코프(1분44초67)가 차지했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