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매매가격 보합세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만 소폭 상승 강동구는 5주 연속 매매가격 하락
▲ 아파트 매매가격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 제공 : KB국민은행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째 잠잠하다.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시행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매매 및 투자 수요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 첫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7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2월 첫 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소폭(0.01%)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이 모두 0.01%씩 상승했고, 경기 지역은 보합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이 고르게 상승했다. 각각 0.01%, 0.02%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지역에서는 송파구만이 0.02% 올랐다. 지역 내 재건축 예정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매가 회복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강남구와 서초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의 경우 금리인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입 등 각종 규제 정책 때문에, 서초구는 소비자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요인의 불안심리가 더욱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각각 분석됐다. 반면 강동구는 0.03% 줄어들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근 하남미사지구와 더불어 지역 내 3500여 세대 규모의 신규입주물량으로 인해 매물이 적체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는 2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부산이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부산 사하구(0.1%), 부산 진구(0.1%), 부산 해운대구(0.1%), 부산 금정구(0.09%)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대구의 경우 0.07% 하락했다. 특히 대구 달서구와 대구 달성군의 경우 각각 0.16%, 0.12% 하락했다.기타지방(-0.02%)은 10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경북(-0.05%)과 충남(-0.05%)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 아파트 전세가격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 제공 : KB국민은행 )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신규공급물량이 늘어나며 상승폭은 안정되는 모양새다.수도권(0.01%)은 서울(0.01%), 인천(0.01%), 경기(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동대문구(0.07%), 서울 강북구(0.07%), 서울 마포구(0.07%), 인천 연수구(0.05%), 수원 영통구(0.05%), 중랑구(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12%), 성북구(-0.08%), 김포(-0.08%), 광진구(-0.06%)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 대구(-0.03%)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전셋값이 오르며 전체적인 상승세(0.02%)를 보였다. 특히 부산 남구(0.12%), 부산 사하구(0.10%), 부산 북구(0.09%), 부산 해운대구(0.08%), 부산 금정구(0.08%) 등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 달서구는 전주보다 0.12% 하락했다.기타지역에서는 세종(-0.07%), 경북(-0.03%) 등 하락한 반면, 강원(0.04%), 전북(0.01%),전남(0.01%) 등이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춘천(0.06%), 원주(0.05%), 진주(0.05%) 등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청주 청원구(-0.07%), 세종(-0.07%), 창원 성산구(-0.06%) 등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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