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972년 대한민국 전기철도 개통 초기부터 약 45년 동안 사용해오던 기존 '스코트 변압기'를 개선해 새로운 형태의 변압기를 개발하는 사업에 이달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스코트 변압기는 한국전력공사에서 보내오는 15만4000V의 초고압 전기를 5만5000V로 변압하는 장비다.현재 철도공단이 개발하고 있는 장비는 5만5000V를 한 번에 출력하는 기존 스코트 변압기와 달리 이를 절반 값인 2만7500V로 나눠 출력할 수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새로운 변압기를 이용하면 연결되는 전기 선로를 절연하는 데에 필요한 전압 수준을 당초 7만2500V에서 2만9000V로 대폭 낮춤으로써 안전성이 향상된다"며 "또 설비규모가 축소돼 철도부지 등 필요한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사업비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종원 철도공단 수석연구원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이번 제품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철도기술을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 해외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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