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윤기자
BNK투자증권
9일 BNK투자증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역성장하던 의류 매출액은 종합유통몰과 오픈마켓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의류 시장 규모는 2015년 52조원에서 2016년 54조원으로 성장했다. 소매업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의류 매출 성장률은 2015년 0.6%에서 2016년 3.8%로 성장했다. 의류 매출 비중이 절반가량인 백화점 비중은 전체 의류 매출액의 28%인 15조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판매채널간 희비가 엇갈렸을 뿐 전체 의류 시장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백화점,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채널에서 종합유통몰(온라인몰) 또는 오픈마켓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종합쇼핑몰에서 패션ㆍ의류 카테고리의 매출액 성장률은 1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오픈마켓에서의 성장률은 80%에 이르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 전문몰 위주의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의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유통사들이 본격적으로 온라인 매출성장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은 동사 인터넷몰 뿐만 아 니라 오픈마켓까지 진출해 멀티채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소비트렌드의 특성상 온라인몰보다는 온ㆍ오프 병행몰을 가진 대형 유통사가 고객을 더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