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일 간 새로운 통상규칙과 투자원칙을 제안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한편 미국의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적재산권, 국영기업, 정부조달,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공정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 분야에 대한 협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다루어진 바 있다. 아베 총리는 미일 간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에 앞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이 기대했던 TPP는 사실상 무산될 수순이지만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교섭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세계 무역과 통상 규칙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일본의 움직임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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