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 수면패턴 연구
▲ISS에서는 잠 못드는 밤이 많다. 생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잠 못드는 우주에태양은 뜨고지고깨었다 꿈을꾸는<hr/>생체리듬이 깨지면 인간의 몸은 큰 변화가 찾아온다. 대부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의 경우는 최악이다. 지구에서의 24시간 생체리듬이 ISS에 도착하면 90분으로 단축된다. ISS는 지구 상공 약 400㎞에서 초속 7.8㎞, 시속 2만8000㎞로 움직인다. 지구를 90분마다 한 바퀴 돈다. 이 때문에 ISS에서는 24시간 동안 16번의 일출이 일어난다. 생체리듬이 깨질 수밖에 없다. ISS에서 우주비행사들은 특별한 환경을 갖춘 캡슐에서 잠을 잔다. 조명이 어두운 수면 백에서 잠을 청한다. 잠을 푹 자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주비행사들은 수면목표로 8.5시간을 정하고 있는데 실제 5~6시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측은 24시간 우주비행사들의 생체리듬을 분석하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손목에 독특한 시계를 차고 있다. 생체리듬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주비행사들의 적절한 수면을 유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비단 우주비행사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사 측은 "ISS에서 연구된 수면패턴은 불면증과 시차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또 하루가 24시간 39분인 화성에 인류가 도착하면 이들에게도 수면을 유도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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