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
당초 장애인복지관에 목욕탕 설치를 계획했지만 장애인 스스로 시립복지관 목욕탕으로 가는 셔틀버스만 운영하면 충분하다고 요구 해 예산을 아꼈다. 유종필 구청장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민관협치 소신이 빛난 부분이다.이와 함께 보훈회관 건립도 민간협의 모델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그는 지난해 12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보훈 대상자들의 희생과 공헌은 항구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훈회관 건립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당연히 이날 회의도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치 회의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보훈회관 착공에 앞서 보훈단체 회장과 건축전문가 등을 불러 자문위원회를 연 것.그는 “설계의 주제는 ‘보훈나무’로 조그만 새싹이 반듯한 대한민국이란 큰 나무로 자란 것을 형상화했다”며 건축사의 설명에 이어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준공되기를 바란다”, “100% 국산 자재로 써야 한다”, “내부 자재는 불연재가 좋겠다” 보훈단체 회장들의 의견도 쏟아진다.유 구청장은 운동 및 휴게시설, 지하 목욕탕 등 건물용도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꼼꼼히 챙겼다.이처럼 유 구청장은 보훈회관 건립의 전체 과정을 ‘민관협치’로 진행, 보훈 유공자들과 함께 제대로 된 건물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제 관이 혼자서 이끌고 가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이 민관협치의 핵심”이라고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유종필 구청장.구는 올해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더 신속?정학하게 담기 위해 ‘지역협치팀’도 신설했다.특히 민선 5기부터 지금까지 하루 평균 2~3건, 총 6252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90% 넘게 해결하며 주민의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유종필 구청장이 가는 민관협치 시대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싹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