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년6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BJ 펜(38·미국)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펜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3 메인이벤트 야이르 로드르게즈(24·멕시코)와의 페더급 경기에서 2라운드 24초만에 TKO패를 당했다.펜은 UFC에서 두 체급을 석권하며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그는 2004년 웰터급, 2008년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최근에는 UFC에서 3연패를 당했다. 또 2014년 7월6일 에드가 프랭키와 싸운 후 UFC에서 경기도 없었다. 펜은 UFC에서 세 체급 석권에 도전하겠다며 페더급으로 돌아왔지만 역부족이었다. 더 이상 예전의 경기력을 볼 수 없었다. 1라운드부터 로드리게즈가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로드리게즈는 경기 시작하면서부터 발차기로 펜을 위협했다. 로드리게즈는 1라운드 중반 뒤돌려차기와 왼발을 잇달아 펜의 얼굴에 적중시키면서 기세를 올렸다. 펜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승부가 갈렸다. 로드리게즈가 오른발 앞차기를 펜의 턱에 적중했고 펜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곧이어 로드리게즈의 오른손 주먹이 펜의 안면을 강타했다. 펜은 넘어졌고 로드리게즈는 그대로 달려들어 쓰러진 펜에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페더급 10위인 로드리게즈는 UFC 무대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10위 이내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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