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문화재 '엄마 찾아 삼만리' '토끼와 원숭이' 해외 진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국내 최초 문화재로 등록된 '엄마 찾아 삼만리'와 '토끼와 원숭이' 등 만화 2편을 영문 영인본으로 만들어 해외 소재 외국 박물관 등 103곳에 최배포했다. 고(故) 김종래 작가의 '엄마 찾아 삼만리'(1958편 출판)와 고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1946년 출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등록문화재 539호와 537호로 지정됐다.이들 작품의 영인본은 해외에 있는 프랑스·벨기에 만화박물관 등 외국 박물관 12곳을 비롯해 한국문화원 41곳, 한국학연구소 20곳, 한국관광공사 30곳 등 103곳에 전달됐다.한국만화영상원은 또 2014년 9월 등록문화재 605호로 지정된 고 김용환 작가의 '코주부 삼국지'(1952년 출판)도 한글 영인본으로 만들어 부천지역 도서관 31곳과 국공립 박물관 30곳에 각각 배포했다.이 작품 영인본은 판형과 인쇄 상태 등을 원본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해 문화재 원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오재록 한국만화영상원 원장은 "이번 영인본 제작과 배포를 통해 대중들이 보다 쉽게 만화 문화재를 보고 읽을 수 있게 됐다"며 "해외에 한국만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재외 교포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