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
셋째,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보육과 교육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이제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엄마아빠들이 아이 맡길 걱정이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보육여건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민선6기 취임시 32개였던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 2년 반 동안 21개가 늘어 53개가 되었습니다. 지자체 최초로 보육기금 80억 원을 조성함으로써 19개가 늘어나 연말에는 총 72개소가 됩니다. ○ 또 총 118개의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서초형 모범어린이집을 선정하여, 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로 1인당 매월 12만 6천원을 지급하고, 운영비를 아동별, 반별로 지원함으로써 보육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 초중고 교육에 대해서는 교육마스터플랜을 통해 4년간 500억원을 투자하여 친환경운동장조성, 3D프린터와 전자칠판 확대 지원, 초등돌봄교실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공감 스쿨톡을 초등학교 12개교에서 진행해 2000여명의 학부모와 얼굴을 맞대고 직접 대화를 했습니다. 올해는 초등학교는 물론이고 중학교까지 스쿨톡 행사를 확대 해 학부모들이 공감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 보육마스터플랜수립, 나비코칭사업 등을 추진해 서초구는 지난해 말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성평등기금이 2009년 처음 조성 때 3억원이었으나, 새해에는 10배 증가한 30억 원이 됩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이로써 일과 가정의 양립, 여성의 사회참여, 공동육아활성화 등 양성평등사업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여성이, 엄마가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평생교육 시대에 맞춰 평생학습센터 등을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7월부터 인문교양과 실용학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습니다. ○ 전국 최초로 개설한 아버지센터는 직장과 가정에서 바쁘게 사는 아버지들을 응원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방배열린문화센터 5층에 개관한 아버지센터는 가족 몸짱프로젝트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까지 확대 운영하여 내실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 아울러 서초구가 지난해 12월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고 구비 2억원을 추가하여 총 4억원으로, 청소년 동아리운영 지원 및 학교와 마을이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양재우면R&CD,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의 도시재생 사업 추진으로 서초를 새롭게 디자인 해 나가겠습니다.양재우면R&CD는 연내로 예정된 특구 지정 때 우리 구의 입장을 잘 반영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특구지정이 되면 개발 밑그림이 되는 지구단위계획을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놓을 예정입니다. ○ 통일시대를 내다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올 1월에 지하화 계획 사업성 분석을 위한 세미나 등 사업을 구체화시키는 것은 물론 공론화 작업을 병행하여 하루속히 국가 프로젝트로 자리 잡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서초구는 62개소에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피드 재건축 119’를 운영하여 분쟁과 갈등의 원인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파악하고 소통함으로써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여 사업 추진이 빨라지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분쟁이 심한 특별관리 대상 재건축 현장에는 도시건축 및 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재건축 특별중재단’을 파견하여 분쟁을 중재하도록 하겠습니다. ○ 성뒤마을은 개발추진 20년 만인 2015년 5월 서울시의 공영개발 추진 방침을 이끌어 낸데 이어 지난해부터 서울시·SH공사와 함께 기초조사 실시 및 개발계획(안) 수립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구체적 사업시행 계획 수립을 위해 상반기 중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 수립 예정입니다. ○ 글로벌 문화예술 축제를 지향하는 서리풀페스티벌은 첫해인 2015년 참여인원이 17만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25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페스티벌의 경제효과는 2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 오랜 숙원사업들도 그동안 착착 풀려 왔습니다. 37년간 풀리지 않았던 정보사부지 관통 터널은 2015년 10월 착공돼 2019년 2월 개통을 향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지지부진하던 원지동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해 말 서울시에서 복지부에 부지 매각을 완료함에 따라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원지동 다목적체육관은 지난 12월에 착공해 2018년 3월 개관할 예정이고, 내곡주민편익시설은 올해 2월 착공하여 2018년 6월 준공 예정입니다. 내곡동종합시설은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지난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였고 올해 1월 개관합니다. 올 한해 서초 구석구석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 문제들을 척척 해결 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렴과 친절을 근간으로 하는 신뢰행정을 펴나가겠습니다. 서초구의 청렴도가 2012년 서울시 자치구 최하위인 25위에서, 2014년 12위, 2015년 9위, 2016년 7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올해는 5위권 내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주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구정을 이루겠습니다. 모든 행정의 기본은 신뢰입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울지라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공직기강을 철저히 다스려 나가겠습니다. 또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친절교육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모든 먹구름은 은빛 테두리를 갖고 있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라는 미국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언제나 희망은 있습니다. 2017년 정유년 새해 저와 서초구는 어둠을 뚫고 새날을 알리는 새벽닭처럼 새 희망을 열어가겠습니다. 병아리를 따뜻하게 보듬는 어미닭의 사랑으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45만 구민이 모두 행복한 서초를 만들겠다는 취임초의 다짐을 되새기며 닭처럼 부지런히 일하겠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처음 그날의 설렘을 잊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각오로 주민 여러분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45만 서초구민들께서도 서로를 안아주고 격려하며, 새해 새 희망을 향해 다 같이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서초구청장 조은희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