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경기자
주 1) 노란색 음영은 미래과학기술과 관련성이 높은 이공계 직업<br /> 2) 연두색 음영은 인기 있는 대중매체 프로그램과 관련성이 높은 직업<br /> 3) 하늘색 음영은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지만 점차 선호 학생 비율이 감소하는 직업<br /> 출처: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2007). 진로교육지표 조사;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2). 학교진로교육지표.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6). 진로교육 현황조사. <br />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직업 10위권 안에 생명·자연 과학자와 연구원, 정보시스템 및 보안전문가와 같은 이공계 직업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흥미와 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학교 진로수업이 학생들의 자존감과 학습태도를 증진시키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20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학생 가운데 3.1%, 고등학생 가운데 4.5%가 생명·자연 과학자와 연구원을, 또 중학생 3.0%와 고등학생 2.6%가 정보시스템 및 보안전문가를 각각 희망직업으로 선택했다.이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에 따른 4차 산업혁명 도래 등으로 미래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학생들의 희망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계 비율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50.6%, 중학생은 44.8%, 고등학생은 41.9%로 이전 2007년 조사 등과 비교할 때 희망직업이 특정 직업에 쏠리는 현상은 줄어들었다.또 교사나 의사, 법조인 등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현상은 여전했지만 이를 희망직업으로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모든 학교급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초등학생의 24.7%, 중학생 27.1%, 고등학생 21.7%가 대중매체를 꼽았고, 이어 부모님(초 26.3%·중 22.9%·고 20.5%)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흥미와 적성(초 64.3%·중 65.7%·고 65.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5년간 계속되고 있는데,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이 학생의 진로 선택과 직업 가치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