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0+성공스토리]금융복지·주거 해법토론…시니어 커뮤니티 전성시대

50플러스재단, 커뮤니티 네트워크 허브로

지난 4월26일 동작50+센터에서 시민들이 '웰다잉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00세 인생이 낯설지 않은 호모헌드레드 시대. 현재의 50+세대들은 살아온 만큼의 시간을 더 살아야 하는 최초의 인류다.특히 요즘 직장에서 퇴직한 50+세대들 사이에선 스스로 커뮤니티를 결성한 뒤 자신의 능력과 관심사에 기초해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것이 새로운 세대 문화이자 롤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인류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야 하는 지금의 50+세대들에게는 함께하는 동료가 더욱 절실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울50플러스재단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50+세대들의 자발적 커뮤니티는 ▲일과 직업 ▲금융ㆍ재무 ▲가족 ▲사회적 관계 ▲여가 문화 ▲사회 참여 ▲ 건강 등 6개 분야 118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23개로 가장 많고 종로구 17개, 영등포구 11개, 동작구 9개, 서대문구 8개, 중구 7개 등의 순서로 많다.이 중 더함플러스 협동조합은 시니어 주거 문제 해법을 찾는 단체다. 나이 드신 부모님의 주거 문제를 고민하던 김수동 대표 등 50대 3명이 뜻을 모아 지난해 말 공식 설립했다. 더함플러스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시니어 코하우징 모델을 찾고 있다. 노후에 공동주택을 활용하면 주거비를 절약하고 관계망도 형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한국액티브시니어협회는 문화 활동에 관심이 많은 50+세대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고려대 평생교육원에서 액티브시니어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동기생을 중심으로 35명이 모였다. 15주간 교육 과정을 마치는 기념으로 은퇴 세대 애환을 담은 '꿈이여 다시 한번'이라는 연극 공연을 준비한 것이 계기가 됐다.'금융복지를 통해 내 마을을 바꾸는 사람들(금마사)'은 금융상담을 통해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대문근로자센터 금융복지상담사 양성 과정을 함께 수료한 30여명이 모였다. 마을을 중심으로 금융복지 활동을 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가계 경제 규모에 맞는 합리적 소비를 하는지, 채무관리는 잘 되는지, 저축이 효율적인지를 관리해 준다. 재무상담을 넘어 삶의 목표를 함께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재무관리를 하도록 도와준다. 이 단체는 앞으로 주민센터 등에 상주하며 금융복지 상담을 하고 초등학생 금융교육, 대학생 특강 등도 할 계획이다.아버지 8명이 모여 결성한 아빠학교 협동조합도 있다. 아빠 성장을 위한 아빠 교육, 부자·부녀 캠프, 아빠 힘내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치는 협동조합이다. '아빠에게 힘을 부여하기 위한 배움과 성장의 공동체'라는 미션하에 활동하고 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