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내년 공공기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명을 신규 채용해 청년들의 구직 부담을 크게 덜겠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일자리는 삶의 필수조건이자 최고의 복지이며 정부도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고졸, 지역인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형평적 채용 규모 지속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정부는 청년실업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교육 등의 공공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11월에는 일·가정 양립 등을 통한 공공부문 청년고용 확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과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산시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부총리는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공기관들은 신규채용 규모를 매년 확대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정년연장으로 인한 청년고용 절벽 우려를 해소하고 작년과 올해 총 800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했다"고 밝혔다.또 유 부총리는 "학벌과 스펙보다는 직무능력을 우선시하는 NCS 채용방식을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해 청년들의 스펙 쌓기 부담을 덜어주고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를 확산시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들은 3분기 실적 기준으로 1만4790명을 채용해 당초계획(1만8518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또 내년 전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1만9800여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계획 1만8518명 대비 약 1300명, 합리화 계획 대비로는 약 1800명을 초과하는 규모다.기관별로 한국전력공사는 1271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 1050명, 서울대학교병원 873명, 부산대학교병원 856명 한국수력원자력 661명, 한전KPS 536명 등이다.한편 올해 7회째인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공공기관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120여개의 공공기관과 2만여명의 취업 준비생이 참가하고 있다.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검사, 모의면접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한국전력공사, 중소기업은행, 인천국제공항, 국민연금공단 등 인사담당자가 채용정보를 제공해준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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