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전(全) 국민이 탄핵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청와대만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 한줌도 안되는 청와대 사람들과 청와대 밖의 사람으로 철저히 분리돼 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심의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 않는다. 촛불을 끄려고 하면 할수록, 민심의 분노가 더욱 타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우선 특검법안 통과에 대해 "앞으로 3~4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야기한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 진상 규명에 매달려야 한다"며 "몇개월간 나라가 요동치게 됐지만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친박(親朴)은 아무런 수습안도 못내고 소 닭보듯 하고 있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예의도 아니고 자격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는데 대해 "후안무치의 행동"이라며 검찰조사를 추후받겠다고 하는데 대해서는 "5000만 국민 앞에 약속한 검찰수사를 기소 후에 받겠다고 하는 것은 또 한번 국민을 얕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박 위원장은 아울러 전날 야3당 대표회동에 대해 "1980년 서울의 봄, 1987년 6월항쟁의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위해 주말 촛불집회, 거리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3당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잘 조정해서 잠시 삐꺽 거렸던 공조를 복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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