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창업자 석박사 비중 35%…'실리콘밸리와 비슷'

한국스타트업생태계 포럼, 첫 백서 발간여성 창업자 비중은 9%…1년미만 스타트업 투자건수 2년간 73% 증가

한국 스타트업 현황(출처:한국스타트업생태계포럼)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 스타트업 창업자중 석·박사 비중이 35%에 달해 미국 실리콘 밸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스타트업생태계포럼(KSEF)은 16일 구글 캠퍼스 서울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 스타트업 백서'를 발표했다.KSEF는 지난 6개월에 걸쳐서 초기 투자를 받은 서울, 경기도 지역의 300여 개 스타트업 및 30여 개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의 도움을 받아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글로벌 4개 도시와 비교 분석해 '스타트업 백서'를 완성했다.백서에 따르면, 스타트업 소재지로는 강남구가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성남시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연간 3000회 이상의 스타트업 이벤트가 진행되며 '코워킹 스페이스' 등의 협업 공간 방문자도 연간 10만 명을 넘었다.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디캠프, 마루180, 팁스타운 뿐 아니라 위워크(WeWork)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한국 사무실도 강남구에 소재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 여성 창업 비율(출처: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

한국 창업자들의 수준 및 투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석박사 이상 고학력자 창업 비중은 2014년 약 18%에서 2016년 약 35%로 17%p 이상 크게 증가해 실리콘밸리(3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성 창업자의 비율은 9%로 실리콘밸리(24%)에 비해 낮지만, 여성 직원의 비율은 32%로 실리콘밸리(29%)보다 높게 나타났다.국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2년간 1년 미만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건수는 73% 증가했으며, 2~3년 기업에 대한 투자 건수도 81% 증가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기업 투자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국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건수(출처: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은 올해 3월 한국의 주요 스타트업 관련 기관이 모여 출범한 포럼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되었다. 포럼 결성에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 구글 캠퍼스 서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했다.이날 발표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는 KSEF의 첫 번째 활동 결과로, 편집자는 빅뱅엔젤스의 황병선 대표와 경성대학교 백상훈 교수다.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에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결과를 비롯해 국내 창업자의 ▲평균 프로필▲초기 창업 자본 ▲시리즈별 평균 투자금▲주요 투자 테마▲여성 창업자 비율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백서는 영문판으로 제작하여 홈페이지(ksef.biz)를 통해서 배포될 예정이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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