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설대비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가동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서울시 제설대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동시 가동해 폭설에 따른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우선 시는 폭설에 대비해 제설인력과 장비를 확충했다. 제설인력 4만2126명(3단계 시·자치구 전 직원 동원시), 제설제 7만1000톤, 제설차량 897대, 운반트럭, 굴삭기 등 제설장비 232대, 제설삽날 473대가 확보됐다.민(자원봉사자)·관(시·자치구·도로사업소·시설공단)·군(군부대)·경(경찰)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설시 덤프트럭, 그레이더, 백호 등 장비 3044대와 군인 및 경찰인력 5594명도 동원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눈길 낙상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올해부터 보행자가 많은 버스정류소와 횡단보도 등 주변 보도 총 1250곳(자치구별 50개소)에 '무료 제설도구함'이 처음으로 비치된다. 제설과 관련해 시는 상시 신속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전진기지(79곳, 이동식 8곳)를 설치해 제설차량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고갯길, 고가차도 등 제설 취약지점 289곳은 제설담당자를 지정해 강설시 현장관리 및 상황전파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제설작업에 제약이 많은 이면도로에는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원격 소형 액상살포기'를 지난해 306대에서 330대로 확대 운영하고, 신속한 제설을 위한 소형 제설장비도 지난해 9대에서 19대로 확대 도입한다.상습결빙지역과 고갯길 등 제설 취약지역에 설치된 약 1만1000개의 제설함은 자치구 담당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관리하는 '민·관 복수 담당제'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예보 3시간 전부터 비상발령을 실시하고, '강설 화상전송시스템'을 통해 서울에 폭설이 내리기 약 1시간 전부터 제설차량에 제설제 살포기, 삽날 등을 준비해 사전 제설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또 서울시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817대 CCTV와 상습통제지역인 인왕산로, 북악산로, 대사관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대설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은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을 30분~1시간 연장하고, 시내버스는 평일 혼잡시간대를 기준으로 집중 배차하고 막차시간은 최대 1시간 연장할 계획이다.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당부 드린다” 고 말했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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