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빗물을 재활용해 물 자급률을 높이는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가 수원시청과 수원시의회 일대에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사업은 ▲빗물 정원 ▲빗물이 통하는 '투수(透水)성 주차장' ▲투수 블록 ▲빗물 침투 도랑 등 빗물 활용 시설 8개를 저영향개발(LID) 기법으로 만들게 된다. 사업비는 시비 6억원, 도비 14억원 등 총 20억원이 들어간다.
수원시청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 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는 2009년4월 수원시청에서 '통합 물관리를 이용한 빗물도시 레인시티의 조성'을 주제로 '제8회 빗물 모으기 국제워크숍 및 제3회 수원 물 포럼'을 열고 레인시티의 밑그림을 그렸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모아 재활용하는 것이다. 지하수와도 연계해 거대한 물순환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물 공급, 침수 피해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원시는 2013년 '레인시티 수원 선언'을 발표한 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7만70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시설을 만들었다. 또 '중수도(물 재이용 시설) 설치사업'으로 빗물과 중수도를 연계했다. 수원시는 빗물정원, 빗물이용시설, 침투수로, 침투블록, 빗물 저금통 등 자연 친화적 빗물 처리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물 재사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레인시티 사업은 2010년 녹색성장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역녹색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 2013년 'SBS 물 환경대상' 정책ㆍ경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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