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트럼프노믹스 종목별 차등 반영…다우 1.17%↑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은행, 제조업 방산업체 등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수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18.19포인트(1.17%) 상승한 1만8807.88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22포인트(0.20%) 올라선 2167.4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2.28포인트(-0.81%) 내려간 5208.80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지난 8월15일 기록했던 1만8636.05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권 하에서 재정 확대 지출 정책 및 세금 감면 정책으로 인해 물가상승 및 채권 수익률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주와 제약주는 규제 완화에 따른 혜택을 기대하면서 상승했다. 특히 금융주는 이날 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와 JP모건 체이스는 다우에서 가장 상승폭이 높았다. 나스닥은 트럼프 당선자의 이민정책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민자들이 기술 기업들의 인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트럼프의 이민정책 하에서의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애플, 페이스북, 구글, 알파벳(구글) 등은 이날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S&P 내 기술주들도 1.3% 내렸다. 유틸리티주도 2% 이상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2.070%에서 2.113%로 상승했다. 전날 연 2%로 급등한 10년물 국채는 이날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 수립이 후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ICE 달러지수는 0.3% 오른 98.82를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 지수는 0.6%오른 89.42을 나타냈다. 달러는 엔화 대비 1.13% 상승한 106.854엔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0923달러에서 1.0883달러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7.1달러(0.6%) 하락한 126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산유량 증가 전망 영향으로 나흘 만에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1달러(1.4%) 하락한 44.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0.59달러(1.27%) 내린 4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내년 산유량 증가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유가는 하락했다. IEA는 내년 비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이 하루 평균 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보다 11만배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루 산유량은 5720만배럴로 예상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미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앞으로 2~3년간 저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12월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합리적인 시기라고 밝혔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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