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흑자전환…영업익 4627억

은행 영업익 3934억·누적 당기순손실 618억…생명·손보·증권은 부진

NH농협은행 전경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827억원 대비 1173억원(64.2%) 늘었다.이는 계열사 농협은행이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을 극복한 결과다.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분기 9881억원에서 3분기 901억원으로 898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의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9%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4627억원으로 전분기 2665억원 손실 대비 7292억원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 1조1734억원에서 올해 3분기 4364억원으로 7370억원 줄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추정치)로 전년말 2.27% 대비 0.68%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1.54%(추정치)로 전년말 85.46% 대비 16.08%포인트 높아졌다. 계열사별로 농협은행은 3분기 영업이익이 3934억원으로 전분기 4031억원 손실 대비 7965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분기 3612억원 손실 대비 6284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618억원으로 나타났다.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3조2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406억원 대비 1007억원(3.2%)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962억원으로 전년동기 1178억원 대비 784억원(66.6%) 증가했다. 유가증권 부문에서 3분기 누적이익 3667억원으로 전년동기 138억원 손실 대비 3805억원 늘어나 비이자이익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 보유한 유가증권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평가손익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수수료 부문에서는 누적기준 지난해 3분기 2874억원에서 올해 3분기 2818억원으로 오히려 56억원 줄었다. 파생·환율 등 기타부문에서는 3분기 누적 1236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1682억원 대비 2918억원에 적자를 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6조7000억원과 18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6%, 7.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62%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8.73%(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9.8%포인트 늘었다. 연체율은 0.75%로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저년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농협생명, 농협손보, NH투자증권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농협손보는 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줄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은행의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고 이자, 비이자 이익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흑자전환을 달성 할 수 있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자이익의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이익증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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