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현대차노사가 임단협 협상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노사는 2012년 이후 해결하지 못한 조합원들에 대한 손해배상 9건과 가압류 4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취하 예정 손해배상 및 가압류 대상자는 모두 17명이며, 가압류 금액은 51억원에 이른다. 노사는 나머지 10여 건에 이르는 손해배상 및 가압류도 철회하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및 가압류 대상은 회사 생산라인을 불법으로 멈추거나 허가되지 않은 집회 등에 참여한 전 노조간부와 조합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요구한 해고자 2명의 원직 복직안은 내년 노사협상 전까지 해결하거나 내년 교섭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다.아직은 물량이 많지 않은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관련 조합원의 고용안정을위한 대책위도 구성키로했다. 대책위에는 노사 동수로 8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하이드리드자동차 제외)물량이 국내 공장 사업계획이 10만대를 초과하면 대책위 산하에 연구분과위와 현장분과위를 구성키로 했다. 비(非)생산직인 일반직과 연구직의 조합원 자격유지도 가능해진다. 2000년 6월 이전 입사자 가운데 기술직에서 일반직이나 연구직으로 직군이 전환되는 대상자 가운데 2012년 단체교섭합의시 누락된 대상자는 전임 직위 선택권을 부여해 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대리에서 과장승진시에는 본인 의사를 반영해 조합원자격을 유지토록했다.일반직과 연구직,영업직의 경우 2014년과 2015년 별도 승급으로 인한 누락된 승진인센티브는 별도 호봉으로 대체해 지급해 승진시 초임에 영향이 없도록 조정했다. 2015년과 2016년 승진자 가운데 별도 승급으로 인해 승급차이가 발생한 경우에는 소급 지급하기로 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임금과 성과금에서 과거에 비해 부족한 부분은 사실이다. 오로지 지부장의 책임"이라면서도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임금성에서 과거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조합원들의 결단으로 잠정합의안을 승인해주시길 바란다. 부족한 부분은 남은 집행기간 채워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