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세계교역량 순환변동치와 경기변동주기
변양규 거시연구실장은 "신흥국의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하락세 진입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 실장은 "선진국의 경우에도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상승하다 2015년 1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경기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신흥국 중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순환변동치 하락이 심했고 선진국 중에는 미국의 순환변동치 하락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세계 교역량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경제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변양규 실장은 "세계교역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신흥국 경기가 조속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가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변 실장은 이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투자와 소비의 회복, 서비스업 수출의 확대,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