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증권은 30일 한진에 대해 한진해운 영업차질로 하역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6년 예상 BPS(주당순자산)에 기존 목표 P/B(주가순자산비율)에서 10% 할인한 0.6배를 적용했다"며 "영업이익 기여도가 큰 사업부문의 영업력 훼손이 이유"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영업에 차질히 생기면서 한진해운신항만 물동량 감소 가능성이 확대됐다. 한진해운신항만에서 한진해운 물량은 50%를 상회한다. 노상원 연구원은 "항만 이동이 가능한 환적 물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한진해운과 한진해운이 속한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환적 매출은 한진해운신항만 매출의 30%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진 하역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역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22%) 보다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더 크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동부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한진해운신항만을 제외하면 2017년에는 택배 물동량 증가세로 인한 장지동 터미널의 고정비 감소효과, 인천컨테이이너터미널의 수주 증가로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베트남 컨테이너 하역터미널 인수로 순이익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하락세다. 한진의 주가는 전고점 대비 48% 하락했다. 노 연구원은 "하역 부문의 기대감은 다소 낮춰야하겠지만 P/B 0.46배 수준의 현재 주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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