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빵이 뭐기에…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 또 빵 터졌다

라이언빵 품귀…시즌2도 대박행진하루 17만개, 시간당 6944개씩 팔려'띠부띠부씰' 스티커 인기도 한몫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이모(34)씨는 '라이언빵'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편의점 수곳을 돌아다녔지만 구입할 수 없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이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곳곳에서 품절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제품 내에 포함된 스티커를 사모으려는 이들도 있어 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SPC그룹의 삼립식품에서 올해 출시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이 일부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빵 시즌 1에 이어 이번 시즌 2에서도 월 평균 500만봉씩 팔려나가며 캐릭터 제품의 성공신화를 기록하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은 현재 출시 2개월만에 1000만봉 이상 팔려나갔다. 하루에 17만개, 시간당으로 따지면 6944개씩 팔려나간 것으로 1초에 1.93개씩 판매된 셈이다.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은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네오, 무지&콘, 프로도, 튜브, 제이지 총 8가지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이름과 제품 맛이 함께 연상되는 이름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네오는 '달달하네오 카카오샌드', 무지는 '무지무지 달콤한 미니초코롤케익' 등으로 붙인 식이다. 특히 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빵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도 한몫한다. 빵 패키지 안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새겨진 스티커 '띠부띠부씰(떼고 붙이고 떼고 붙이는 씰)' 100종과 판박이씰 10종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들어가있다. 이들 스티커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빵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20대에게는 보물찾기 같은 '놀이'를 제공하고, 30~40대에게는 어릴 적 딱지를 사모으던 향수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빵보다 띠부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제품을 찾는 경우도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빵은 기본적으로 제품 자체의 품질이 우수하며, 패키지의 시각적인 매력이 높다"며 "띠부띠부실도 수집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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