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강남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광명·시흥·의왕시 일대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수원에서 서해안 방향으로 늘어서 있는 수도권 서남부 일대 고속도로 개통 효과가 부동산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이들 지역은 지난 6월 개통된 수원~광명고속도로에 이어 지난 7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구간이 개통되면서 강남접근성이 한층 향상됐다. 화성시 봉담읍과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수원~광명 고속도로(총27.4㎞)'는 기존보다 약 20분 단축되어 32분만에 도달 가능하다.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지난 7월 광명 소하JCT와 선암IC를 잇는 제1구간이 우선 개통되는 등 강남까지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광명역세권은 수원광명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개통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됐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호반건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전용84㎡은 지난 7월 분양가 4억4000만원 대비 6000만원 오른 5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대우건설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84㎡도 지난 7월 분양가 대비 6000만원이나 오른 4억8000만원에 분양권 가격이 형성됐다.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아파트 물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수원~광명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의왕 장안지구', '시흥 목감지구'에서 공급되는 대단지급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말 의왕시 장안지구 A3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06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신설고속도로인 수원~광명고속도로를 비롯해 과천~봉담고속화도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수원~광명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와도 가까워 서울 및 광명, 광역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 며 "분양가도 3.3㎡당 1000만원대로 공급될 예정으로 이 기회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총 9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안산선 목감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인근 물량도 주목된다. 대림산업은 9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3개 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전용 59~84㎡) 432가구와 오피스텔(전용 26㎡) 427실로 구성된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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