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에 시범 운영될 체험장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탐구력 등을 키울 수 있는 자연체험공간으로 조성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차산은 해발 287m로 경사가 높지 않고 편한 교통여건으로 산에 접근하기 쉽고 아차산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아차산에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탐구력을 키울 수 있는 ‘아차산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한다. 아차산 유아숲체험장은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숲체험과 숲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체험장은 중곡4동 소재 아차산 긴고랑공원 일대에 1만㎡ 규모로 조성, 지난 8월에 공사가 착공돼 올 10월 완공후 11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유아교육 및 숲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용협의체가 계획단계부터 참여해 체험장이 다채롭고 창의적인 놀이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했다.
아차산
주요 시설은 숲을 구성하는 요소별 테마를 도입한 ▲‘나무’놀이장 ▲‘꽃’놀이장 ▲‘흙’놀이장 ▲‘돌’놀이장 ▲‘물’놀이장 ▲ 경사지 지형을 활용한 모임광장 테크 등 숲을 구성하는 요소별 테마로 나눠 도입된다. 나무놀이장은 나무토막쌓기, 나무집짓기, 나무오르기 등 동적 활동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꽃놀이장은 다양한 꽃이름 알기, 꽃 관찰하기 등 관찰활동을, 물놀이장은 물고기 잡기, 물놀이하기 등 물놀이활동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숲을 이용하는 아이, 부모 등 이용주체가 자발적으로 숲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만들고, 숲해설사·유아숲지도사 등 숲체험 보조교사를 배치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숲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계절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이용체제를 이원화해 평일은 기관이나 단체관람을 통한 정기이용을 주말과 휴일은 가족단위 자유이용으로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등 이용자의 수요에 맞게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의 명소 아차산을 통해 멀리 가지않아도 가까운 서울 도심속에서 아이들이 숲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며“앞으로도 녹색도시를 위해 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자연환경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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