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보도블럭 걷어내고 빗물 스며드는 수생식물 화단과 투수블럭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오래된 시설녹지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도심의 빗물이 땅속으로 천천히 스며들 수 있도록 수생식물 화단을 겸한 소규모 빗물저류습지를 조성한다. 위치는 양천구 목동11단지아파트 남측에 위치한 2000㎡ 규모의 오래된 시설녹지이다. 지난 5일 사업 착공에 들어가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예방, 토양의 자연정화는 물론 도시미관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적극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감도
양천구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에 2억20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한다. 노후된 보도블럭은 철거, 빗물이 빠르게 땅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침투형 화단과 투수블럭을 설치한다. 저류연못과 빗물가든을 설치해 노랑꽃창포, 붓꽃, 갈대, 물억새 등 다양한 수생식물도 심는다. 주변에는 관찰데크를 설치해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한다. 주민과 청소년들이 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양천구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주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대상지를 점차 확대해 ‘건강한 물 순환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