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사상최고가'…3.3㎡당 1853.84만원

강남 분양흥행 상승세 이끌어…지난 일주일새 서울 아파트값 0.29% 올라 이사철 맞아 전셋값 상승폭 커져…위례, 본격 입주에 0.20% ↑

평당매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4년부터 반등했던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은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 분양흥행으로 재건축 시장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사상최고치인 3.3㎡당 1853.84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 고점인 1848.05만원(2010년3월)을 넘어선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3년 12월(1622.27만원)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해 왔다. 특히 올해 반포와 개포 일대를 시작으로 강남권 아파트 분양흥행에 힘입어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세가 몰린 것이 주효했다. 서성권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 2014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재건축 가능 연한단축 등 부동산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값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며 부침을 겪었으나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지난 일주일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상승하며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아파트 시장 호황에 수요자들은 매수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매도자들은 매도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재건축 아파트도 0.60%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18차,24차) 등 대규모 분양을 앞둔 서초(0.49%)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강남(0.38%), 양천(0.38%), 송파(0.37%), 마포(0.37%), 구로(0.36%)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은마 아파트가 개포주공2.3단지 분양흥행 이후 관심이 높아지며 4000만원까지 올랐고, 개포주공1단지도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서울과는 달리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가 0.05%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1%), 분당(0.10%), 위례(0.08%), 평촌(0.05%), 중동(0.03%)이 상승했다. 일산은 테크노 밸리 조성 호재로 소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분당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되며 가격이 올랐다. 위례는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 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었다. 경기·인천은 광명(0.19%), 고양(0.16%), 남양주(0.14%), 안양(0.12%), 의정부(0.11%), 파주(0.08%), 부천(0.06%), 수원(0.05%), 구리(0.04%), 군포(0.04%), 김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이달들어 들어 이사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저가 매물이 많은 관악, 도봉, 광진 등이 전셋값 상승을 이끌며 0.09%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일주일전과 동일하게 각각 0.06%, 0.05%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진입에 앞서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점차 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관악(0.45%), 도봉(0.37%), 광진(0.25%), 은평(0.24%), 금천(0.2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의 경우 잠원동 한신2차가 오른 전셋값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며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0%)가 입주 본격화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교(0.16%), 일산(0.10%), 분당(0.09%), 중동(0.08%)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20%), 수원(0.15%), 의정부(0.14%), 남양주(0.13%), 파주(0.11%), 고양(0.09%), 김포(0.07%),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최근 주택시장은 8.25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히려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을 줄여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정책의 본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정부는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도(DSR)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후속조치를 최대한 앞당겨 연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의 과열 분위기를 진정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 선임연구원은 "당초 거론됐던 분양권 전매제한이나 재당첨 금지를 쉽게 추진하기가 어려운 만큼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 분위기를 진정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셋값 상승폭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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