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6언더파' vs 박성현 '4언더파'

KL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와 13위 '출발 좋아', 박채윤 홀인원 공동선두

고진영이 KLPGA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며 연습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영종도(인천)=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굿 스타트."상금랭킹 1, 2위 박성현(23)과 고진영(21) 모두 출발이 좋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57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KLPGA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다. 박채윤(22ㆍ호반건설)과 박지영(20ㆍCJ오쇼핑), 장수화(27), 이지현2(20) 등 4명의 선수가 공동선두(7언더파 65타)에 나선 상황이다. 일단 고진영의 판정승이다.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를 작성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5위에 포진했다. 2~3번홀과 6~7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고, 후반 13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하늘코스는 더욱이 지난 7월 BMW레이디스를 제패해 '3억원 잭팟'을 터트린 짜릿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바람이 강하지 않아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는 고진영은 "(박)성현 언니를 의식하지는 않았다"면서 "BMW레이디스 우승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마치 디펜딩챔프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시즌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메이저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토대로 남은 사흘간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박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3위(4언더파 68타)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각종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게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3라운드 진출과 동시에 김효주(21)의 2014년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원)을 경신하고, 이 대회 우승으로 신지애(28)의 2007년 시즌 최다승(9승)에 1승 차로 다가설 수 있다. "몸이 무거웠지만 생각보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만족했다. 박채윤은 8번홀(파3) 홀인원에 버디 5개를 보탰다. 홀인원과의 남다른 인연이 재미있다. 14세 때 첫 홀인원 이후 3년 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하면서 프로의 꿈을 키웠고, 2014년에는 드림(2부)투어에서 두번째 홀인원과 함께 정규투어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봤다. "홀인원을 하면 항상 좋은 일이 생겼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운이 따를 것 같다"고 첫 우승을 기대했다.영종도(인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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