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전국 8곳에 스마트워크센터 설치…추석 직전·직후 평일에 근무할 수 있어
부산 스마트워크센터(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유한킴벌리 고객사업부에서 일하는 문설주 대리(31)는 추석 나흘 전인 10일 토요일에 시댁인 부산으로 내려간다. 주말에는 딸 은기와 아들 준우와 함께 시댁에서 쉬고 추석 직전 월요일, 화요일은 온천2동에 있는 부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크센터 덕분에 KTX 예매도 훨씬 수월했다. 문 대리는 "예전 같으면 혼잡한 귀경길에 녹초가 됐겠지만 이제는 유연하게 일하면서 가족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욱 즐거운 명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유한킴벌리가 '추석명절 스마트워크센터 활용하기' 독려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죽전, 군포, 부산, 대전, 김천, 충주,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 다른 지역의 사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사원들은 원하기만 하면 더 일찍 고향으로 가고, 더 늦게 귀성할 수 있게 됐다. 연휴 직전이나 직후에는 전국의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하면 되기 때문이다.유한킴벌리는 "명절 전후 혼잡을 덜고 일도 스마트하게 하라는 것"이라며 "더 오래 고향에 머물면서 가족과 정을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 스마트워크센터 지도(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추석이나 설날 등 민족 대명절에는 '교통'으로 인한 피로가 상당하다. 철도 승차권 예매 전쟁이나 귀성·귀경길 교통 대란은 개인에게 스트레스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큰 낭비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취업포탈 사람인이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운전, 이동 등의 교통체증 피로'(12.5%)가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의 명절 문제로 확인됐다.유한킴벌리는 “유한킴벌리 식의 유연한 근무 방식은 사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명절 기간 같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는 일”이라며 “좀 더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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