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사이드 에어백 쿠션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br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봉제공장 인수와 함께 멕시코에 에어백 공장을 신규로 건설하는 등 해외 생산시설을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최근 완공한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에어백 쿠션 생산공장은 이달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300만개 수준으로, 자동차 주요시장인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에어백 중국 제1공장에 고기능성 제품인 OPW 사이드커튼 에어백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OPW는 원사를 봉제 없이 에어백 형상으로 바로 만들어내는 공법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연간 60만개의 물량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쥐롱시 에어백 제2공장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중국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제3공장 설립도 적극 검토하는 등 중국에서 에어백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중국 에어백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 에어백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경산공장과 중국 난징 및 쥐롱시 2곳의 해외 생산 기지에서 연간 36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해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3년 내 유럽시장에 공급기지 구축을 목표로 투자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과 아시아지역, 북미지역 생산거점을 확보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세계 주요 지역에 대한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에어백 부문 연간 매출을 2020년 6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