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강서구 축제 중♪

강서구, 3~28일 '제1회 강서마을 책축제' 개최...8개 구립도서관이 선사하는 테마별 독서문화 프로그램 풍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느덧 찬바람 불고 반가운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 가을‥ 그리운 책벗 찾아 가까운 도서관으로 낭만여행 떠나볼까.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제1회 강서마을 책축제를 개최해 구민들을 풍성한 책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즐거움을 함께하는 ‘소통과 어울림’이 있는 문화축제기간 동안 강서구는 하나의 커다란 도서관이 된다.◆8개 구립도서관을 허브로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오감만족 책 이벤트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책축제는 마을 도서관이 이끈다. 관내 8개 구립도서관에서 직접 기획한 특색 있는 테마 프로그램이 오는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줄을 잇는다. 등빛도서관은 ‘숲에서 만나는 도서관 이야기’를 주제로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우장산근린공원에서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바쁜 일상을 탈피해 자연 속에서 독서와 사색에 빠져보는 슬로리딩(slow reading)시간이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야외에서 즐기는 동화구연’, ‘등빛 독서골든벨’도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푸른들청소년도서관은 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서구민회관에서 푸른들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잘 알려진 유홍준 작가와의 북토크와 초청뮤지션의 멋진 음악공연이 기대를 모은다. 강서영어도서관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화곡4동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생 영어 스토리텔링대회'를 열어 영어독서를 장려한다. 영어독서능력 레벨 테스트 무료체험 행사와 과월호 영어잡지 무료배포 행사도 마련된다. 우장산숲속도서관은 9월 10일 ‘가족소통’을 테마로 '가족과 함께 하는 우장산 문학기행'을 떠난다. 충남 공주와 부여를 방문해 백제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며 가족 간에 행복한 추억을 쌓는다. 24일에는 아빠와 자녀가 열띤 독서토론을 벌이며 서로의 관점을 알아보는 ‘아빠와 함께 신나는 토요일’을 진행한다. 가양도서관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를 준비해 주민들을 찾아간다. 23일 오후 6시 우림블루나인 비즈니스센터 지하1층 공연무대에서 '책향기 음악향기'를 개최한다. 분주했던 한주를 마감하고 편안한 주말을 시작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책과 음악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길꽃도서관은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메아리어린이공원(방화3동)에서 '이야기가 있는 책잔치'를 연다. ‘환경과학’을 주제로 아나바다 나눔장터, 책나누기 행사를 진행하며 잔치에 어울리는 먹거리마당도 준비된다. 꿈꾸는어린이도서관은 24일 강서평생학습관 및 야외분수대에서 'DREAM 드림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전용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인형극, 체험마당, 동화작가와의 만남 등이 다채롭게 마련한다. 곰달래도서관은 ‘우리 엄마 아빠 어린시절’을 주제로 25일 '곰달래 책마을잔치'를 연다. 부모님의 어린시절과 관련된 도서원화전시, 전래동화구연, 추억의 교복 포토존 등을 운영해 온가족 모두 책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읽고 나누고 함께하는 곳, 여기는 책 읽는 강서마을! 9일 오전 10시 더뉴컨벤션(공항대로 36길 57, 발산동)에서 ‘책 읽는 강서마을’ 선포식이 개최된다. 도서관 관계자, 독서동아리 회원,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역주민 300여 명을 초청해 책으로 소통하며 공감하는 문화도시 강서의 자긍심을 나누고 독서활동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된다. 이 날 행사에는 방송인 겸 작가로 활약 중인 손미나, 인기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과 감미로운 선율의 클래식 공연이 준비돼 뜻 깊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강서마을 책축제 포스터

특히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지역 내 87개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손수 적은 우리 동아리 소개, 나만의 독서법, 책마을 발전제안 등의 메시지가 걸린 북트리(Book Tree) 및 독후활동 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한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열려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책을 매개로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고 화합하는 열린 지역사회 조성 메마른 감성을 다시 눈뜨게 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키우는 건강한 지역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서 강서구는 책을 선택했고 마을로 들어갔다. 마을 단위의 자생적인 독서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마을과 학교 도서관을 연계한 교육공동체 ‘책두레학교’를 구성?운영하는 등 지역 내에 독서문화를 폭넓게 확산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책을 매개로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고 화합하는 열린사회를 꿈꾸며 꾸준히 키워온 지역의 독서문화 인프라를 모아 ‘강서마을 책축제’를 출범한다”며 ”화창한 가을날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가까운 책축제 현장을 찾아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한껏 즐기며 독서 계절을 풍성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