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기업 제품 전용몰(가칭·벤처나라) 구축도. 조달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창업초기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지고 이들 기업의 지정범위와 지원내용이 확대될 전망이다.조달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창업·벤처기업 전용몰 구축’ 계획과 새싹기업 운영 변경내용을 밝혔다.전용몰은 창업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초기 판로개척과 홍보지원 등의 골격 마련을 위해 구축되며 올해 10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내 ‘(가칭)벤처나라’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전용몰이 운영되는 시점부터 이들 기업은 신기술과 융합·혁신제품과 서비스 등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체 기술력으로 우수제품을 개발한 창업·벤처기업은 납품실적 없이도 전용몰을 통해 공공기관 납품이 가능토록 한다는 게 조달청의 복안이다.특히 이들 기업은 공공기관 납품 실적(공신력)을 토대로 공공판로의 점진적 확대는 물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조달청은 새싹기업의 추가 지정 및 지원내용 확대도 병행한다. 새싹기업은 그간 기술력이 우수한 5년 이내의 창업초기기업을 중심으로 지정돼 왔다. 이달 현재 새싹기업 수는 총 82개로 지난 2013년 35개, 지난해 47개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하지만 조달청은 이보다 더 많은 기업이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싹기업의 범위를 종전 ‘창업 후 5년’에서 향후 ‘창업 후 7년 이내’로 확대하고 내달 중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 모집공고를 통해 새싹기업을 모집·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 벤처나라 추천과 나라장터 엑스포 ‘새싹기업관’ 및 해외바이어·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참가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으로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보제공과 홍보활동을 강화한다.조달청이 창업초기기업을 위해 마련한 이 같은 지원방안은 최근 창업·벤처기업 수가 3만개를 넘어선 반면 낮은 제품인지도와 홍보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창업 후 3년~7년 사이 도산하는 기업이 상당수라는 현장 실정을 감안해 마련됐다.백명기 구매사업국장은 “(가칭)벤처나라의 구축은 조달시장의 2만여 수요기관에 벤처·창업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매출액을 증대시키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이들 기업의 제품을 선도적으로 사용, 민간시장에서 신규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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