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도입 3년만에 48% 증가…사립대학 적립금은 7조9600억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들이 재학생에게 투자한 교육비가 1인당 14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00만원을 넘어섰다.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가 공시한 정보 31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4년제 일반대의 장학금은 교외장학금(국가장학금 포함) 2조7509억원과 교내장학금 1조7018억원 등 총 4조4527억원으로 집계됐다.재학생 141만3298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장학금은 평균 315만1000원으로 2014년 294만7000원보다 6.9% 늘어났다. 국가장학금 도입 첫 해인 2012년 213만3000원과 비교하면 48% 증가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27개 국·공립대의 1인당 장학금은 268만4000원으로 3.2% 늘었고, 153개 사립대의 1인당 장학금은 328만2000원으로 7.9% 증가했다. 또 수도권 대학 67개교의 1인당 장학금은 314만6000원, 비수도권 113개 대학의 경우 315만4000원이었다.
지난해 일반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427만4000원으로 2014년 1356만2000원보다 5.2%(71만원)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인건비·운영비·장학금·도서구입비·실험실습비 등이 포함된다.국·공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91만9000원, 사립대는 1378만원이었다. 국·공·사립대 모두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증가했으나 사립대(4.5% 증가)보다는 국·공립대(7.4%)가, 수도권 대학(4.1% 증가)보다는 비수도권 대학(6.3% 증가)의 1인당 교육비 증가폭이 더 컸다.일반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5조215억원으로 2014년보다 6.1%(2879억원)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역시 7247만원으로 2014년 대비 5.9%(404만원) 늘어났다.국·공립대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1억363만원, 사립대는 6256만8000원으로 4100여만원 차이가 났다.한편 이들 사립대학의 적립금은 7조9600억원으로 2014년보다 1.2%(973억원) 감소했다. 적립금 용도별로는 건축적립금(3조5266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적립금(2조2479억원), 장학적립금(1조3792억원), 연구적립금(7364억원), 퇴직적립금(690억원) 순이었다.자세한 공시 내용은 대학알리미 홈페이지(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