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전인지가 캐나다여자오픈 둘째날 5언더파를 쳐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27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프리디스그린골프장(파72ㆍ66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했다. 선두 에리야 쭈따누깐(태국ㆍ12언더파 132타)과는 3타 차, 디펜딩챔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서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공동 9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3개)를 쓸어 담았다. 12번홀(파5)까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뒤 17번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포획하는 등 2개 홀에서 3언더파를 보태는 막판 스퍼트를 곁들였다. 페어웨이안착률 50%에 그린적중률 61%로 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25개의 '짠물 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작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올해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당당하게 LPGA투어에 입성한 새내기다. 시즌 초반 혼다타일랜드와 ANA인스퍼레이션, 롯데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13개 대회에서 준우승 세 차례를 포함해 '톱 3'에 5차례나 입상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쭈따누깐은 17~2번홀의 4연속버디 등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여세를 몰아 가장 먼저 5승 사냥이 가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김효주(21), 허미정(27)과 최운정(26ㆍ볼빅) 등이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