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4일 "이제는 행정수도 이전을 검토할 때"라며 "추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행정수도 이전 조항을 개헌에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충청 지역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종 비효율성은 물론, 국가가 위기 상황인데 빨리 대처하지 못하는 점을 위해 종합적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 대선공약이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지난 2004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계획이 관습헌법에 위배된다며 위헌판정을 내리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의 이번 언급은 충청지역 민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미국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안 전 대표는 "이럴 때는 분노를 해결하는 정치인과 정치세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국민의 분노를 잘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국민의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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