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김용 총재는 이날 열린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 이사회는 차기 총재 선임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김용 총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2기 임기를 수행하면서 헌신적인 직원들과 함께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게 돼 영광"이라면서 "직원들과 함께 지난 4년간 많은 성과를 냈고 이런 직무를 계속할 수 있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후보자들의 지원을 받은 뒤 최종 3명으로 압축하고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10월로 예정된 세계은행 연차 총회 전인 9월말 전후로 김 총재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김용 총재의 뚜렷한 경쟁자는 나오지 않은 데다 그가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FT는 최근 세계은행 직원조합이 김용 총재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이사회에 전달한 것을 언급하면서 세계은행 이사회가 김용 총재의 연임 의사를 확인하고 차기 총재 선임 절차에 공식 돌입한 것은 김용 총재의 연임을 향한 걸림돌을 없앤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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