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소비자 가격, 사과 23%↓, 배 17%↓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장기간 폭염과 가격하락 등으로 국내 과일농가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과일 당도는 일교차가 클수록 높아지는데 20일이 넘도록 장기간 진행되는 폭염에 열대야까지 맞물려 과일 당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올해는 태풍 피해가 없어 과일 생산량은 예년보다 많을 예정이라 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낮은 당도 탓에 수요가 많을 지도 미지수다.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평균 수치보다 2~3브릭스(Brix : 100g 중 당의 함량) 높았던 지난해 과일보다 올 가을 과일의 당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추석 사과는 최대 16브릭스, 배는 최대 14브릭스로 조사됐지만 올해 사과는 12~13 브릭스, 배는 10~11 브릭스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5% 많고, 배 역시 20% 정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추석을 목전에 두고 과일 시장은 벌써부터 위축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전국평균)에 따르면 8월 중순 사과 10개 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2만3127원. 평년(2만8426원)보다 23%하락했다. 배 역시 평년(3만7200원)대비 17% 떨어져 3만1720원을 기록했다.추석을 기점으로 사과, 배의 생산량이 쏟아지면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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