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브랜드, 소비자들에게 품질 인정받아인지도 높이겠다는 의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수억원의 비용을 들여 무료체험단 행사를 진행하는 화장품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들은 무료 체험을 소비자들에게 품질력을 증명받겠다는 의도로 활용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체험단 운영으로 알려진 곳은 화장품 채널 '파우더룸'이다. 20~30대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파우더룸에는 장품, 여성용품, 다이어트 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단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수려한을 비롯, 17개의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KT&G계열사 KGC라이프앤진의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동인비가 다음달 30일까지 대규모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제품은 총 2만원 상당의 체험 키트로 동인비진 에센스 2ml, 동인비진 크림 2ml, 동인비초 수 25ml, 동인비초 유액 25ml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 고객을 위해 추가로 제품 할인 1만원권도 증정한다.닥터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피부 타입을 분석하는 '마이 스킨 멘토 DNA' 무료 제공 서비스 1000명을 모집했다. 지난달 25일 모집을 시작해 이달 초까지 진행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많아 10여일만에 조기 종료됐다. 신생브랜드 메이크프렘은 1만명 규모의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샤워하는 10분만으로 보습, 안색 등을 개선해주는 인샤워 페이스팩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무료 체험 서비스는 특히 신생 브랜드들이 주로 이용한다. 화장품 브랜드 업계에는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매출이 생기지 않는다'라는 인식이 있다.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 사이에서 소비자의 뇌리에 남기도 어렵기 때문이다.톱스타 광고를 진행하기에는 아직 위험부담이 있는 신생 브랜드들이 체험단을 운영하는 건 품질력으로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의도다. 무료 체험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은 관심 있는 새로운 제품들을 비용과 조건 없이 제대로 사용해볼 수 있는 장점이,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력을 심판 받겠다는 자신감이 내제돼 있는 것이다.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할 체험단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사용한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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