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인턴기자
엄윤철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올림픽 2연패가 예상됐던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25)이 중국 룽칭취안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엄윤철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남자 역도 56㎏급 결승에서 인상 134㎏, 용상 169㎏, 합계 303㎏을 기록했다. 룽칭취안은 인상 137kg, 용상 170kg, 합계 307㎏으로 세계신기록(종전 305㎏)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날 엄윤철은 인상에서 룽칭취안에 3㎏ 뒤졌지만, 자신의 장기인 용상에서 역전을 노렸다.엄윤철은 3차 시기에서 169kg을 들어올려 1등을 확신했다. 룽칭취안의 용상 최고 기록이 166kg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룽칭취안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70㎏을 들어 엄윤철을 완벽히 제압했다.엄윤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같은 체급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3∼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까지 한 바 있기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룽칭취안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로 한 번도 엄윤철을 이긴 적이 없었다.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