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조사결과, 전국 평균 매매가는 0.13% 상승
▲ 7월 주택 매매가격 주요 상승 및 하락지역 ( 제공 : KB국민은행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수도권에선 오르고 지방에선 내리는 '디커플링'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평균 매매가는 0.13%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는 전월대비 0.13%상승, 전세가는 0.1%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26%)은 서울(0.37%), 인천(0.22%), 경기(0.17%)에서 모두 전월대비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매매가 강세 세부지역별로는 강남구(0.73%), 송파구(0.66%), 과천시(0.66%), 서초구(0.59%), 영등포구(0.5%), 마포구(0.45%)순으로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로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매매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을 제외한 5개광역시(0.03%)에서는 부산(0.3%)은 상승한 반면, 대구(-0.3%)와 울산(-0.01%), 광주(-0.01%), 대전(-0.01%)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최근 수년간 강세를 보이던 대구는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울산 역시 중공업분야의 부진으로 매매수요가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5개광역시 중 매매가 상승률 상위지역으로는 부산 해운대구(0.72%), 부산 동래구(0.45%), 부산 수영구(0.42%), 부산 연제구(0.39%), 부산 금정구(0.34%), 부산 서구(0.31%)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지방에서는 경북(-0.36%)과 충남(-0.31%), 충북(-0.15%), 경남(-0.07%), 세종(-0.05%)에서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가 하락 세부지역으로는 구미(-0.62%), 아산(-0.42%), 천안 서북구(-0.42%), 창원 진해구(-0.36%)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시도 중 매매가 상승률 상위지역으로는 제주ㆍ서귀포(0-.37%), 춘천(0.36%), 순천(0.27%), 원주(0.21%)순으로 조사됐다.
▲ 7월 주택 전세가격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 제공 : KB국민은행 )
전국 전세가의 경우 0.1% 상승했다. 이는 은행 예금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월세 가속화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전월과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18%)과 5개광역시(0.01%)의 전세가는 상승, 기타지방(0.0%)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수도권(0.18%)의 경우 서울(0.19%), 인천(0.18%), 경기(0.17%) 전 지역에서 전세가가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세가 상승 상위지역으로는 서울 마포구(0.48%), 용산구(0.38%), 고양 일산동구(0.37%), 서울 성동구(0.34%), 서울 영등포구(0.33%), 고양 덕양구(0.32%)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에서는 대구(-0.29%)와 울산(-0.06%)이 하락한 반면, 부산(0.2%), 대전(0.08%), 광주(0.03%)는 상승했다. 5개 광역시 중 전세가 상승률 상위지역으로는 부산 진구(0.34%), 부산 해운대구(0.28%), 부산 남구(0.28%), 부산 동래구(0.24%), 부산 수영구(0.23%), 부산 금정구(0.19%)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지방에서는 충남(-0.06%)의 전세가가 7개월 연속 하락했고, 경북(-0.24%) 역시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 하락 세부지역으로는 구미(-0.52%), 경산(-0.24%), 아산(-0.2%), 목포(-0.14%)순으로 나타난 반면 기타지방 중 전세가 상승률 상위지역으로는 춘천(0.27%), 제주ㆍ서귀포(0.22%), 진주(0.16%), 원주(0.15%), 순천(0.14%)순으로 상승했다. KB부동산 매매ㆍ전세가격 전망지수는 매매가 103.5, 전세는 105.6으로 조사됐다. KB 부동산 전망지수는 0~200범위 이내로 지수가 100이면 보합을 나타내고, 100을 초과할수록 주택매매가격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100이상을 기록하며 주택매매가격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으로는 서울과 부산,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전북, 전남이 꼽혔다. 전세가가 상승이 전망되는 곳으로는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기, 세종, 강원, 전북, 전남, 경남이 거론됐다. 한편, 7월 전국 주택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전월(67.9%)대비 상승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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