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광고사업에 손 걷어붙인다

모든 블로그에 자유롭게 광고 게재 가능기업과 이용자 직접 광고 연결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가 광고 사업을 확대한다. 텀블러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블로그에 자유롭게 광고를 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타임스는 텀블러가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광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카프(David Karp) 텀블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텀블러가 탄생한 이후로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텀블러의 3억600만개에 이르는 블로그와 6500만명의 사용자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광고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든 블로그에 광고 항목이 기본 설정으로 추가된다. 블로그의 메인 화면, 슬라이드아웃 섹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등 3곳에 광고를 실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광고로 수익을 올리려는 사용자는 텀블러에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다. 광고 게재를 원치 않는 이들은 개인 설정 화면에서 광고를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광고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전의 크리터스(Creatrs) 프로그램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터스 프로그램은 기업과 이용자를 서드파티 없이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텀블러의 대변인은 "텀블러의 사업가치와 광고주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텀블러의 모기업인 야후는 지난 24일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에게 48억달러(약 5조4500억원)에 인수됐다. 버라이즌은 텀블러를 포함해 야후 뉴스, 야후 스포츠, 플리커(Flickr) 등으로 이뤄진 거대한 콘텐츠 그룹을 확보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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