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AA 인증제' 6개월…'택시 스스로 친절해지려 노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AAA인증제(우수택시회사 인증제)' 시행 6개월을 맞아 26개 택시회사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스로 친절해지려고 노력하고 애사심과 자부심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AA 인증제는 시가 서울시내 전체 법인택시회사 255개를 대상으로 경영과 서비스 평가를 실시해 상위 10%인 26개사를 우수택시회사로 선정해 AAA 등급을 부여하고 택시에 AAA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제도다.시는 상위 26개사 택시운수종사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AA인증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4점이었다. 인증제 시행으로 '더 친절하게 운행하게 됐다(78점)', '더 깨끗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 '더 적법하고 안전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는 항목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애사심이 향상됐다(74점)', '택시운수종사자로서의 사명감이 증가했다(72점)',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늘어났다(71점)'는 항목에 도 높은 점수를 기록해 근로 정체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급여, 복지·처우개선, 승객증가, 승객인식 향상 등을 묻는 항목에는 50점대의 점수,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AAA인증마크에 매우 불만족하거나 불만족 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설문자를 대상으로 불만족 이유를 묻자 '야간에 잘 보이지 않는다(39.9%)', '표식의 수가 1개로는 부족하다(17.7%)', '글자가 너무 작다(17.1%)'는 의견이 많았다.시는 올 상반기 120다산콜을 통해 접수된 택시불편 민원신고도 분석했다. AAA인증제 대상 26개사의 운수 종사자에 대한 민원은 1인당 평균 0.143건인 것으로 인증제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229개 택시회사의 운수종사자 1인당 평균 민원 건수(0.209건)보다 더 낮았다.양완수 시 택시물류과장은 "앞으로 AAA인증제가 택시운수종사자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미비점을 보완해나가는 한편, 택시회사 전반의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대책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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