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블랙스트랩, 장식없이 심플…오래 걸어도 편안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신발브랜드 슈콤마보니의 와이드 더블 샌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여성이라면 누구나 희망사항이다. 예전에는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여성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하이힐을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이를 타깃으로 여성미를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단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신발을 구매할 때 '편안함'을 최우선 순위로 뒀던 기자로서는 골라신는 '재미'가 생겼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속 굽을 높이는 힐의 장점을 적용한 샌들부터 다채로운 색상과 장식으로 디자인한 슬립온까지.올여름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샌들이 유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신발브랜드 슈콤마보니의 와이드 더블 샌들을 구매했다. 장식이 전혀 없고 블랙 스트랩만으로 외관을 연출한 제품이다. 매장에서 제품이 품절돼 타 점포에서 공수해 택배로 제품을 받았다. 제품을 신어 보니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돼 착화감은 우수했다. 굽 높이도 4㎝로, 짧은 다리를 보완해 주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샌들을 신고 2~3시간을 걸어다녔다. 평소 일반 샌들을 신고 걸었을 때처럼 종아리의 땡김이나 부종이 덜했다. 다만 아쉬운 점 두 가지. 새 신발임에도 불구하고 마감처리가 다소 미흡했다. 실리콘으로 대충 붙인 모양새랄까. 와이드 더블 샌들은 컬렉션 라인으로 한정수량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한 타 신발보다 다소 비싼 34만8000원으로 책정돼 있는 상품이다. 발목 옆 부분의 골드 버클 장식부분이 자주 신으면 잘 풀리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슈콤마보니는 2003년 이보현 디자이너가 론칭한 신발 브랜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본, 홍콩, 중국 등 19개국 유명 백화점 편집숍에도 입점해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4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제품 생산 시 '디테일'까지 신경쓴다면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지 않을까 싶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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